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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기

2017. 01. 04

하연하연 2017. 1. 10. 02:2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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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7. 01. 04 기억의 편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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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문득 드는 생각. '한 번 사는 인생이라고 해서 꼭 열심히 살아야 하는가?'
한 번 사는 인생에 꼭 해 봐야 할 것, 이라는 이름으로 뜨는 리스트들. 요즘은 어차피 살면서 하는 일 보다 해보지 못하는 일이 더 많을 텐데 굳이 그것에 의미를 둬서 여러 경험을 해야될까- 라는 생각이 든다.
인생에 회의감이 들어서 그런가?
당장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라고 한다면 나는 채 다섯가지도 못 적을 것이다. 하고 싶은 것도, 갖고 싶은 것도 그리 많지 않다. 뭐 여러 경험을 하면 좋겠지, 근데 요즘엔 안 해도 상관 없다는 마인드를 갖게 됐다.
그냥 인생이 흐르는대로 살고 싶다.
아파테이아라고 해야되나? 외부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부동심을 유지하는 상태
그게 마음 편할 거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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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제 아르바이트 첫 출근을 했는데 평소의 나 같았으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출근을 해야된다고 생각을 하며 오늘 겪을 상황을 미리 상상해 괴로워 했을 거다.
근데 뭐 아직 생기지도 않은 일을 사서 왜 걱정하나, 라는 생각을 하니까 마음이 편하다..
이런 마음으로 두 달을 잘 보냈으면 좋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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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 달 간 아르바이트를 하면 꽤나 큰 돈이 모이게 된다. 근데 사실 이 돈을 어디에 써야할지 모르겠어..
평소 돈이 생기면 하고 싶던 쇼핑, 유럽여행, 학원. 이제 어느 하나에도 끌리지 않는다..
아 그냥 모으기나 해야겠다. 시간이 지나면 하고 싶은 게 생기겠지 뭐
-어제 오늘의 기억 조각 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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