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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기

20161017

하연하연 2016. 10. 24. 00:20

듣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노래
요즘 등하굣길에 반복재생으로 이 노래만 듣는다:)
마치 햇살 좋은 날, 깨끗한 낙엽더미 위에 포근히 누워있는 느낌
노래라도 들으면서 현실을 애써 잊으려는 거 같다
.
이번년도 초에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서 그런지 요즘 나에게 가장 중요한 첫 번째는 행복인 거 같다.
그래서 무엇을 선택하고 결정할 때 1순위를 내 행복에 두고 생각을 했는데 이젠 점점 이런 내 선택이 맞는 건지 틀린 건지 모르겠다
처음에는 행복에 중점을 두고 무언갈 결정하니까 아무래도 좋았는데, 지금은 내가 행복할 거라고 생각해서 하는 선택이 진정으로 내가 행복해지는 선택인지를 모르겠다..
행복하려고 하는 선택인데 이 선택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하니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간다.
내 마음이 편안해지는 선택들을 하며 '난 행복해'라는 생각을 억지로 머릿속에 주입을 하고 있지만
단기적으로 봤을 땐 분명 편안하나, 장기적으로 보면 이게 나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건가 싶다.
내 마음은 왜 이렇게 속 빈 강정 같을까?
.
주위에 아무리 고민을 털어놓고 상담을 받아봐도 죄다 똑같은 위로만 해준다
날 걱정해서 토닥여 주는 마음은 잘 알겠고 고마운데,
내 감정을 부정하면서 다 잘 될 거라는 말은, 지금은 모두가 다 힘들다는 말은
오히려 나에게 상처를 입힌다는 걸 모르는 거 같다.
.
가족들과 떨어져 있는 학기 중에만 마음의 병이 도지는 걸 보면 아마 외로워서 그런 거 같다.
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움을 잘 타는 건 뭐지?
.
내 자신을 좀 알아갈 필요가 있는 거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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